'성접대 주장' 기업 대표, 이준석에 "왜 피해자인 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가 이 전 대표를 향해 "왜 피해자인 척 하느냐"고 물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6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는 2013년 7~8월 이 전 대표(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에게 대전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하고 2015년에는 추석 선물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왜 피해자인척 나를 악인으로 만드나, 불경이나 읽길"
강신업 변호사 "목적 갖고 접대" 대가성 강조
김씨는 2013년 7~8월 이 전 대표(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에게 대전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하고 2015년에는 추석 선물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날 접견조사는 김씨 법률 대리인으로 나선 강신업 변호사 입회 하에 이루어졌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현재 회장직은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전부터 이 전 대표의 징계를 강력 주장해 와 대통령 측과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가 (2013년) 8월15일 광복절에 상납받고는 ‘그런 적 없다’고 해 김 대표가 ‘사람들이 진짜인지 묻게 만드느냐, 왜 피해자인 척 나를 악인으로 만드느냐, 불경이나 읽어라’고 전해달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성접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경스럽게도 하신 말씀을 챙겨보지 못했다”고 한 말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는 2014년 6, 8, 12월 접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는 당시 6월 이 전 대표가 카이스트 출신 여가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해 들어줬고 8월에는 최태원 SK 회장 사면 목적을 갖고 접대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최 회장 사면을 목적으로 한 이유는 당시 최 회장과 김 대표가 함께 사업하던 중이어서 최 회장이 사면돼야 아이카이스트를 도와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가 김씨의 접대 목적을 상술한 것은 성접대를 비롯한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한 유흥 제공의 대가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기인수 198명”…미어터지는 면허시험장, 왜?
- 尹대통령, 아오리사과 보고…"이건 뭐야, 빨개지나?"
- 광주서 10대 극단 선택…경찰 "코로나19 확진과 관계 없어"
- 고양이 다리 커터칼로 찢은 그놈… 법정에선 “선처를”
- (영상) "맨유 사겠다" 또 입방정 떤 머스크…테슬라의 오너리스크
- "갈릴레이 노트인 줄 알았는데"…90년 만에 위조품 '들통'
- 9월 1일 출시 앞둔 '1폰2번호'가 뭐길래…약정할인, 결합할인 가능해요
- 반려견에 진심인 '벤처 맏형' 이재웅 전 쏘카 대표[오너의 취향]
- '우영우' 박은빈, 진경 아들과 대면…"왜 날 찾아온 겁니까"
- 아이비 측 "주차비 426만원? 전산오류… 정상요금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