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절반 "中 공격 시 美 파병 원해"..위기 고조에 바뀐 민심

오수영 기자 2022. 8. 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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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안보연구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위협적 군사 훈련 이후 대만 성인들의 민심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은 지난 3~7일 대만 성인 1075명을 상대로 설문 결과 대만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난다면 미국이 파병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50%가 '그렇다'고 답했다는 등의 결과를 오늘(18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설문은 중국이 대만을 사실상 봉쇄한 채 주변 해역에서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를 발사하는 등의 강도 높은 실사격 훈련은 물론이고 경제 보복도 하던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대만 성인들이 미군 파병을 기대한 비율은 40%였습니다.

3월 조사 이후 약 5개월 뒤인 이번 조사에서 미군의 파병을 기대하는 대만인의 비율이 10%p 증가한 겁니다.
 
[대만 F16-V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대만 공군은 어제(17일) 동부 화롄(花蓮)의 한 공군기지에서 주력 전투기인 F-16V에 하푼 대함미사일과 AIM-120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하는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대만 공군이 주력 전투기인 F-16V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대만 공군이 이같은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할 때, 중국과 일본의 정상을 보좌하는 외교·안보 최고위 참모는 같은 날인 어제 중국 톈진에서 만나 대만 정세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18일) 일본의 교도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어제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7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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