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경찰국장 '밀고' 대가 특채 의혹 두고 또다시 여야 설전

이창명 기자 2022. 8.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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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의 자격을 두고 국회에서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순호 경찰국장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행안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이른바 '프락치' 논란을 제기하자 당시 채용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 국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경무관으로 승진한 사실을 들며 "경찰의 꽃이라는 경무관 승진은 지난 정부에서 이뤄지지 않았느냐"며 이 장관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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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30년간 동료들로부터 좋은 평가, 지난 정부서도 인사검증 통과해 임명"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2.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의 자격을 두고 국회에서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순호 경찰국장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행안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이른바 '프락치' 논란을 제기하자 당시 채용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국장은 1989년 경찰 특채 임용 당시 인노회(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출신 간부들을 밀고한 대가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국장은 이날 "인노회는 명백한 주사파 이적단체"라며 "제가 심취된 주체사상에 대한 염증과 두려움으로 인해 전향을 했고, 이를 해소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한 끝에 경찰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승상 당시 경감을 찾아가 대공 특채에 대한 안내를 받고 지원을 했고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저시험을 모두 치렀다"며 "같이 근무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채용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김 국장 임명과 관련 "30년 동안 하위직급부터 치안감까지 걸어왔고, 동료와 후배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2017년 경무관으로 승진시킬 때 충분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믿을 만한 사람으로 생각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노회에 대해선 이번 일로 알게 됐지만 아직도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2020년 대법원 재심 판결은 인노회가 이적단체가 아니라고 봤지만 , 그 이전에 대법원 판결은 '인노회 회원이 민주화운동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하자 이적단체라서 인정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 국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경무관으로 승진한 사실을 들며 "경찰의 꽃이라는 경무관 승진은 지난 정부에서 이뤄지지 않았느냐"며 이 장관을 지원했다. 인노회 활동이 문제가 됐다면 지난 정부에서 경무관 승진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승진 당시 다양한 검증 절차를 받았지만 인노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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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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