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타자 집중력 오를 것" KT, 새 구상 '2번타자 강백호' 시너지 향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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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7일 새벽 고민에 빠졌다.
이 감독은 "어차피 해야 할 적응이라면 이 곳(1군)에서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 뒤 17일 키움전에 강백호를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시켰다.
첫 번째로는 강백호의 출루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두 번째로는 후속타자와 시너지를 고려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KT 타자들 중 출루율 1위(0.450)이자, 리그 전체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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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7일 새벽 고민에 빠졌다. 오전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라인업에 강백호(23)를 포함해야 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16일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을 치른 뒤 1군 엔트리 합류 소식을 듣고 춘천에서 수원으로 이동했다. 당초 계획보다 하루 이른 시점이었다. 이 감독은 “어차피 해야 할 적응이라면 이 곳(1군)에서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 뒤 17일 키움전에 강백호를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시켰다.
이 감독이 고민한 대목은 2번 타순 배치였다. 강백호가 2번으로 들어선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것 역시 2020년 7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60일만이었다. 그간 이 감독은 강백호를 주로 3, 4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2번타자 강백호를 더욱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크게 2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로는 강백호의 출루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두 번째로는 후속타자와 시너지를 고려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KT 타자들 중 출루율 1위(0.450)이자, 리그 전체 2위였다. 2019년(0.417·2위)과 2020년(0.411·5위)에도 전체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었다. 절대출루율(출루율-타율·0.103)로도 지난해 팀 내 3위였다. 이 감독은 “2번 타순에는 백호가 서 있는 것이 가장 낫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 감독은 후속타자들의 마음가짐 변화도 고려했다. “백호가 출루하면 뒤에 나올 앤서니 알포드나 (박)병호, (황)재균이의 집중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며 “예를 들어 누상이 차 있는 상황에서 병호가 칠 차례라면, 상대 투수의 볼 배합도 바뀔 수 있다. 그 점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주자 유무에 따른 타자의 집중력 변화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 감독이 예로 든 박병호는 올 시즌 주자가 있을 때는 타율 0.276, OPS(출루율+장타율) 0.951을 기록했다. 반대의 경우에는 타율 0.256, OPS 0.868로 제법 큰 차이를 보였다. 3번 타순에 자주 선 알포드는 “강백호는 팀 내 비중이 매우 큰 타자”라며 “그 뒤 어느 타순이든 최선을 다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아쉬웠던 만큼 재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어떤 역할을 맡든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팀이 또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내가 없는 동안에도 너무 잘해줬지만, 이제 나 역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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