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모드' 되찾기 위해 총력 기울이는 LG 정우영

최용석 기자 입력 2022. 8. 18.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3)은 불펜의 핵심자원이다.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2승3패26홀드, 평균자책점(ERA) 3.09를 마크하고 있다.

정우영은 올 시즌 초반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정우영.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3)은 불펜의 핵심자원이다.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2승3패26홀드, 평균자책점(ERA) 3.09를 마크하고 있다. 홀드 부문 전체 2위다. 하지만 최근 투구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다. 2승1패21홀드, ERA 2.19를 기록한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2패5홀드, ERA 8.10으로 저조하다. 최근에는 피안타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후반기 피안타율이 0.387에 달한다. 최근 6차례 등판에선 1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안타를 허용했다.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 내용도 극과 극이었다. 6회초 2사 1루서 구원등판한 그는 도루 1개를 허용했으나 호세 피렐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적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뒤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드러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의 표정에선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정우영은 올 시즌 초반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4월 한 달간 11경기에서 12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4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내준 안타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개뿐일 정도로 위력적 피칭을 이어갔다. 시속 150㎞를 넘는 투심패스트볼 하나만으로도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구종도 추가했지만, 공의 위력이 반감되니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이에 정우영은 구위를 회복하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3루 쪽에서 1루 쪽으로 변경했다. 몸쪽 공의 위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 미세한 차이지만, 투구 시 팔의 각도에 따라 공의 움직임이나 구위가 확연히 다르다고 느낀 그는 가장 좋았을 때 팔의 각도를 되찾기 위해 영상분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우영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결과를 떠나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류 감독은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정우영이 코치들과 상의도 많이 하고, 노력도 한다”며 “투구 시 밟는 투구판의 위치를 바꾸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인데 본인이 받아들이고 뭐든 하려고 한다. 더 완성형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 긍정적이다”고 칭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