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엇일까: 여자 남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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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16년간 독일 총리를 지낸,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재임 시절 독일 언론은 그 어떤 정치인보다 자주 외모를 언급한 기사와 퇴근 후 시장에 들러 장을 보는 가정적인 모습을 내보냈다.
가장 합리적이고 강력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메르켈조차 전통적인 성별 고정 관념과 성 역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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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해까지 16년간 독일 총리를 지낸,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재임 시절 독일 언론은 그 어떤 정치인보다 자주 외모를 언급한 기사와 퇴근 후 시장에 들러 장을 보는 가정적인 모습을 내보냈다.
가장 합리적이고 강력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메르켈조차 전통적인 성별 고정 관념과 성 역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책 '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엇일까: 여자 남자 사람'(시금치)은 인간이 타고난 생물학적 특징 못지않게 사회가 정한 여러 분류와 카테고리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전작 '왜 우리는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을까'(2019년)에서 철학을 통한 자기 이해 방법을 다룬 독일 철학 저술가 외르크 베르나르디는 이 책에서는 정체성, 주변 환경, 언어, 몸, 사랑, 직업, 공동체 등 나를 구성하고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철학적 질문들로 살펴본다.
특히 성 정체성이 개인의 삶, 즉 자신의 몸을 인식하고 파트너를 선택하고 직업을 고르고 공동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여러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춰 살펴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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