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추락사' 인하대 캠퍼스 내 '리멤버 0715' 낙서 발견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2. 8. 18.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하대 성폭력 추락 사건'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낙서가 이 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 누군가 래커로 낙서해 시설을 훼손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7월 15일은 인하대에서 성폭력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해당 낙서는 피해 여학생이 숨진 단과대 건물 입구를 비롯해 건물 외벽 등 4곳에서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서 발견된 낙서.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인하대 성폭력 추락 사건’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낙서가 이 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 누군가 래커로 낙서해 시설을 훼손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낙서는 ‘리멤버(REMEMBER) 0715’라고 적혔다. 7월 15일은 인하대에서 성폭력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해당 사건을 학내 구성원들이 기억하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해당 낙서는 피해 여학생이 숨진 단과대 건물 입구를 비롯해 건물 외벽 등 4곳에서 발견됐다. 대학 측은 현재 곳곳에 이 낙서를 제거하고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서 발견된 낙서.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경찰은 추후 현장 조사를 통해 건물 훼손 정도나 정확한 낙서 내용을 파악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이 학교 1학년생 김모 씨(20)는 학교 캠퍼스 단과 건물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초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달 22일 준강간치사,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하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 후 김 씨가 성폭행 시도 중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죄명을 바꿔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경찰이 적용한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에 대해선 김 씨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피해자의 신체가 촬영되지 않았고 신체 촬영의 의도가 없었다고 보고 혐의없음(불기소) 처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