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다이아몬드 엔트리 공개..우상혁, 바심과 16일 만에 재대결

하남직 입력 2022. 8.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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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군인 신분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파이널시리즈 진출자 가려
바를 뛰어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높이뛰기 '빅2' 체제를 굳힌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 16일 만에 재대결한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18일(한국시간) 출전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세계육상연맹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 10분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우상혁과 바심,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 주본 해리슨(23), 셸비 매큐언(26·이상 미국), 해매시 커(26·뉴질랜드), 장고 로벳(30·캐나다), 마테우시 프리빌코(30·독일) 등 9명이 출전한다.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을 보면 우상혁(2m35)보다 높은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바심(2m43), 프로첸코(2m40), 탬베리(2m39), 해리슨(2m36) 등 4명이나 된다.

하지만 올 시즌 우상혁(2m35)보다 높은 기록을 낸 선수는 바심(2m37) 단 한 명뿐이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엔트리 [다이아몬드리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최근 주요 국제대회에서도 '현역 최고' 바심에 우상혁이 도전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바심이 2m37을 넘어 2m35을 뛴 우상혁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상혁은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선물했다.

우상혁은 지난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치르며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과 바심의 공식 기록은 2m30으로 같았지만, 점프 오프에서 바심이 이겼다.

우상혁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새로 받은 스파이크를 신고 새롭게 도전했는데 첫 시도는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고 복기했다.

바심은 경기 뒤 우상혁과 포옹하며 "마라톤 같은 경기를 치렀다. 정말 지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상혁이 바심을 이긴 적도 있다.

우상혁은 5월 14일 '바심의 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넘어 2m30을 뛴 바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바심 2m37로 공동 1위, 우상혁 2m35로 4위)을 포함해 우상혁과 바심의 맞대결 성적은 우상혁을 기준으로 1승 3패다.

여전히 바심은 '현역 최고 점퍼' 위상을 지키고 있지만, 우상혁도 꾸준히 바심을 위협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새 스파이크'를 경기 당일에 받아,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2m30을 넘었다.

충분히 길들인 스파이크를 신고 뛰는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한결 편안하게 도약할 수 있다.

2022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 포인트 순위 [다이아몬드리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로잔 대회는 남자 높이뛰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진출자(6명)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파이널시리즈를 제외하고 12번 열리는 올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총 5개다.

이미 4개 대회(도하, 로마, 버밍엄, 모나코)를 치렀는데, 우상혁은 도하(1위·랭킹 포인트 8점)와 모나코(2위·7점) 두 대회만 참가하고도 15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우상혁에게 파이널시리즈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대회별로 1∼8위에게 8∼1점을 준다.

우상혁은 로잔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총 21점을 얻으면 다른 선수 결과와 관계없이 파이널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현재 순위, 선수 기량 등을 고려하면 4점(5위) 정도만 추가해도 파이널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바심과 '빅2 구도'를 굳힌 우상혁에게는 어렵지 않은 숙제다.

출국 전 짐 정리하는 우상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상혁에게 로잔 대회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우상혁은 오는 9월 2일에 전역한다.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는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우상혁이 전념할 수 있게 배려했다.

우상혁은 출국하기 전 국군체육부대에서 '대면 전역 신고'를 미리 했다.

9월 1일에 유럽에서 전화로 '전역 신고'를 하고, 9월 2일에 완전한 민간인이 된다. 취리히 파이널시리즈는 '예비역 신분'으로 출전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4위), 세계실내선수권(우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우승), 실외 세계선수권(2위)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며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8월 27일 로잔에서 우상혁의 경쾌한 도약과 마지막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볼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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