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자궁근종.. 주의할 점은·

강석봉 기자 2022. 8.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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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기간이 아닐대에도 아랫배가 묵직하고 부정출혈이 있다면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중 폐경 전인 40~50대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발생되는 질환이다. 근종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증상 역시 다르게 나타나는데, 보통 자궁 내벽에 근육세포가 증식해 혹을 형성하는데 암처럼 전이되거나 생명에 지장 주지 않는 양성 혹에 속한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 그리고 가족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자궁근종은 그 크기가 크지 않고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치료 없이 관찰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간혹 커지거나 개수가 많아질 경우 부정기 하혈이 잦아지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 커지는 속도와 양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중 점막 하 근종이 가장 예후가 좋지 않으며 크기가 작다 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 점막 하 근종은 자궁 안쪽의 근육층 위에 있는 내막에 발생하는 근종으로, 출혈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임신 유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된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불임과 난임, 반복적인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라면 더욱 자궁난소 기능을 보존하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중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한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의 경우 자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선호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복 과정이 없이 치료가 이루어지는 만큼 MRI 검사 등을 통해 근종의 위치, 크기, 수분량, 혈류량을 파악한후 정확한 제거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평소 식습관이나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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