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예산 2배 늘린 동국제강 "산재기업 오명 벗겠다"

이상현 2022. 8.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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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그동안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렸음에도 재해자 수는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올해 안전부문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산재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동국제강이 받은 중대재해, 중상해재해,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제재 건수는 총 9건에 달했다.

문제는 동국제강이 그동안 안전 관련 투자 규모를 꾸준히 확대했지만 재해자 수가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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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매년 안전분야 투자를 늘려왔지만 재해자 수 역시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국제강 사옥 외관. <연합뉴스>

동국제강이 그동안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렸음에도 재해자 수는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올해 안전부문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산재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동국제강의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본사와 협력사의 재해자 수는 매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총 11명이었던 재해자 수는 2020년 17명, 지난해 25명까지 늘었다.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직영 재해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해당 기간 직영 재해자 수는 8명에서 2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기간 협력사의 경우 3명, 6명, 4명을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해자 수가 늘면서 재해율 역시 증가했다. 2019년 0.31%였던 재해율은 2021년 0.49%, 2022년 0.63%까지 증가했다.

이로인해 수사·사법기관의 중대재해와 관련한 제재 역시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동국제강이 받은 중대재해, 중상해재해,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제재 건수는 총 9건에 달했다. 2020년 2건, 2021년 6건, 2022년 1건이다.

올해는 지난 3월 포항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안전벨트에 몸이 감기는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문제는 동국제강이 그동안 안전 관련 투자 규모를 꾸준히 확대했지만 재해자 수가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동국제강은 안전보건 부문에 16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올해는 이보다 투자 규모가 더 늘었다. 올해 동국제강은 총 401억원을 투자하고 237억원을 위험·노후 설비의 전수조사 실시, 위험도에 따른 설비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86명 규모였던 안전보건 관리자를 올해 98명으로 늘린데 이어 모든 협력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작업 이동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 내부 지게차, 차량 등 중장비에 인공지능 카메라, 어라운드뷰 카메라, 속도 제한 장치, 시동 연동 안전벨트를 설치하고 스마트밴드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내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밴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부산과 인천 공장 등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금속제품을 제조하는 동종업계의 평균 재해율이 1%를 넘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상반기 사고의 영향으로 전담 조직도 신설하고 안전투자를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안전부문 투자 규모도 401억원까지 늘렸다"며 "현재 안전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중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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