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딱 찍힌 눈 찢은 첼시팬.. 손흥민 또 인종차별 당했다
김가연 기자 입력 2022. 8. 18. 14:58 수정 2022. 8. 18. 15: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한 해외 팬이 손흥민 선수(30·토트넘)를 향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지난 14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날 치러진 경기 후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갔을 때 발생했다. 코너 앞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손흥민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손을 눈가에 대고 양 옆으로 찢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 장면은 중계화면에 포착됐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첼시와 토트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해 득점이 취소된 일이 있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 12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들은 정식으로 기소되는 대신 사과 편지를 썼다.
2018년 10월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도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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