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필의 실패? '놉' 개봉 첫날부터 엇갈리는 평가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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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아웃'과 '어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떠오른 조던 필 감독이 신작을 내놨다.
물론 메타포가 되는 장면들이 '겟아웃'에 비해 많고 익숙지 않은 미국 사회를 향한 비판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관객들 사이에선 평가가 갈리기도 했으나, 막강한 반전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서만 147만 관객을 돌파했고 월드 박스오피스 2억5000만 달러의 큰 수익을 올리며 '역시 조던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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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겟아웃'과 '어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떠오른 조던 필 감독이 신작을 내놨다. 이름값을 증명이라도 하듯 북미에서는 개봉 3주 만에 1억 달러 수입을 돌파했으나, 국내에서는 개봉 첫날부터 호불호가 갈리고 있어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국내에서 '조동필'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기도 한 조던 필은 그동안 인종 차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분열된 미국의 모습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자신의 작품 속 곳곳에 자연스레 녹여내 큰 호평을 받아왔다. 첫 작품 '겟아웃'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을 정도. 관객들 사이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지표로 꼽히고 있는 로튼토마토와 CGV골든에그에서도 각각 98%의 신선도, 92%를 기록하며 작품성 뿐 아니라 대중성 또한 우수하다는 걸 반증했다.
'인간을 복제해 지상의 국민들을 대체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낸 차기작 '어스'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물론 메타포가 되는 장면들이 '겟아웃'에 비해 많고 익숙지 않은 미국 사회를 향한 비판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관객들 사이에선 평가가 갈리기도 했으나, 막강한 반전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서만 147만 관객을 돌파했고 월드 박스오피스 2억5000만 달러의 큰 수익을 올리며 '역시 조던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감독 데뷔작과 차기작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세 번째 작품 '놉'을 향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놉'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현상을 그린 작품. 특히 조던 필 감독이 처음으로 작품에 SF 요소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놉'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흥행 성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북미에서 개봉해 3주 만에 1억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개봉 전날인 16일 오후엔 예매율 22%를 돌파하며 한국 팬들의 여전한 '조동필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개봉 직후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네이버 평점은 7.76점을 기록하고 있고, 다음에서는 7.2점까지 추락했다. 늘 높은 지수를 보여줬던 로튼토마토와 CGV골든에그도 이번엔 조던 필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각각 82%, 83%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조던 필 감독의 그 어떤 작품보다 초반 반응이 좋지 않다.
평가가 가장 크게 갈리고 있는 이유는 은유적, 상징적인 요소들이 '어스' 때보다 한층 더 많아졌다는 점. 영화를 한 번만 보곤 알 수 없는 메시지들이 작품 전반에 깔려있다 보니 관객들은 "너무 담아낸 게 많아 혼란스럽다" "신선하지만 난해하다"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심지어 작품의 전개 자체가 불친절하게 구성돼 있어 관객들의 혼란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기대를 모으던 조던 필 감독의 신작이지만, 초반 분위기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여러 영화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해석들이 나오며 '놉'을 향한 여론을 조금씩 뒤바꾸고 있다는 부분. 이미 작품을 본 관람객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놉'의 숨겨진 의미를 찾으며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있고, 관람하지 않는 이들에겐 궁금증을 자극하며 작품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과연 조던 필의 새로운 작품 '놉'이 이대로 실패로 끝날지, 혹은 늦은 입소문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놉']
놉 | 조던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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