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방탄소년단 대체복무 대통령실에 건의

부산=노수윤 기자 2022. 8. 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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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방탄소년단(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미 예술이 순수 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가고 있고 대중예술도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시대"라며 "프로 체육인은 되고 프로 대중예술인은 안 된다는 논리도 성립할 수 없고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의 도덕적 기준은 국위 선양과 국가에 대한 봉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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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방탄소년단 글로벌 영향력 절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방탄소년단(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부산시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글로벌 홍보대사인 BTS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려면 BTS의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해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의의 배경은 무엇보다 엑스포 유치경쟁에서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에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등록엑스포는 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간 4000만명 이상이 개최지를 찾아 경제적 가치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높은 61조원에 달하고 참가국이 비용을 부담해 전시관을 짓는 것만으로도 흑자구조를 갖는 세계 최대의 이벤트다.

등록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해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 시장이 국가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적 유치활동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가진 자원을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 속에 BTS가 적극적으로 뛰게 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건의를 했다는 것.

현재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는 국위를 선양한 예술, 체육 특기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되 그 대상은 대통령 시행령에 위임돼있다. 그러나 대통령 시행령에는 대중예술 특기자는 제외돼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예술이 순수 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가고 있고 대중예술도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시대"라며 "프로 체육인은 되고 프로 대중예술인은 안 된다는 논리도 성립할 수 없고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의 도덕적 기준은 국위 선양과 국가에 대한 봉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위를 선양한 예술 체육인에게 예외적으로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1994년에는 이창호와 바둑 대표가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받았고 월드컵 16강 진출은 대체 복무 제도의 대상이 아님에도 대체 복무를 적용한 적도 있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의 경우 609명이 대체복무제 적용을 받았으나 대중 예술인은 원천적으로 제외해 관련 법령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여야 의원이 발의한 법률도 국회에 계류돼 있다.

박 시장은 "BTS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만약 BTS가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받게 된다면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감을 부여받게 될 것이며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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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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