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하며 천년초 재배해요"

엄재천 기자 2022. 8. 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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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Opuntia'속 선인장 중 제주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것을 흔히 백년초 선인장으로, 진천군과 같이 내륙에서 재배되는 월동 가능한 것은 천년초 선인장으로 각각 부른다.

이처럼 부모님 대부터 시작된 천년초 재배 16년의 노하우와 가공기술을 통해 천년초 분말과 탕즙을 개발하고 있는 그녀는 색다른 가공품을 연구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6차 농산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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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백곡 귀농아가씨 김지혜, 천년초 6차 산업화로 1년 1억2000만원 순수익
천년초 사랑이 묻어나는 김지혜씨.

[청주]자연과 사람을 생각한다. 진천군 백곡면 선화농장의 주인은 귀농아가씨다. 그의 천년초 사랑은 자연을 닮았다. 자연의 닮은 여인 김지혜(34·사진)씨는 얘기한다.

"천년초 열매 먹는 법은 다양하지만 그중 제일 맛있는 건 청을 만들어 먹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는 "천년초즙을 직접 내려 따끈하게 먹는 방법과 생과를 씻어 먹기도 한다"고 천년초를 자랑했다.

천년초는 선인장과 식물로 부채선인장아과 부채선인장속으로 부르며, 줄기가 손바닥처럼 평평한 게 가장 흔한 종류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Opuntia'속 선인장 중 제주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것을 흔히 백년초 선인장으로, 진천군과 같이 내륙에서 재배되는 월동 가능한 것은 천년초 선인장으로 각각 부른다.

영하 20℃ 이상 월동과 영상 50℃ 폭염도 견디는 천년을 사는 식물 천년초는 사람 건강엔 어마 무시한 슈퍼작물이다.

사포닌의 경우 100g당 인삼의 3.7배, 칼슘은 멸치의 9배와 우유의 24배, 식이섬유 상추의 22배, 비타민C 오랜지의 24배와 사과의 45배, 마그네슘 다시마의 2배 등이 효능을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부모님 대부터 시작된 천년초 재배 16년의 노하우와 가공기술을 통해 천년초 분말과 탕즙을 개발하고 있는 그녀는 색다른 가공품을 연구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6차 농산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귀농 7년차라곤 믿겨지지 않는다.

귀농 3년차인 2018년 순소득 4000만원에서 2020년엔 1억 2000만원을 넘겼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재배면적 1.4ha에서 이쯤이며 대박 그 자체다.

첨단 연구농을 구체화하고 있는 그녀는 유황누룩 등 농장에서 쓰이는 친환경 비료를 자가 제조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재배작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수농산물 인증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이유다.

연 20회 이상 팜투어와 SNS를 활용한 홍보를 통해 광고비는 절감하면서도 개별 고객은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직거래고객 4300명 이상으로, 이들은 2018년 대비 소득 300% 증가에 빼놓을 수 없는 지원군들이다.

농산업 관련 행사나 교육이라면 빠지지 않고 있는 그녀는 주요 행사나 회의, 그리고 토론회 등에 적극 참여해 지역과 농업·농촌의 현장을 알리는 역할도 주저치 않고 있다.

이 같은 억척스러움과 맹활약은 상복으로 이어져 지난 2016 제6회 충북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 대상, 2017-2018 e비즈니스 우수학생상, 2018 꽃과 사람들 장려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팜투어 결과를 SNS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장 뿐 아니라 주변 농가의 직거래 고객 확보 등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함께하는 농산업을 내세웠다.

언제나 지금에 안주하기보단 미래를 고민해온 그녀는 현재 농업과 식품가공 관련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기농기능사와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과 영상촬영 교육 이수, 영상편집 교육 지속적 참여 등 1인 미디어 채널을 계획하며 농장 홍보영상까지 직접 제작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여기에 진천군농업기술센터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물론 천년초 팩을 시험 제작해 효과와 보완사항을 연구하고 있다.

6차 산업 공간으로 활용할 오프라인 매장 개설과 자가 가공으로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그는 대한민국 농산업의 미래로 부각되고 있다.

귀농아가씨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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