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출발 첫날부터 '이준석 리스크'.. 안갯속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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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주재하며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닻을 올렸다.
집권 초반 여당 지도부가 붕괴한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일단 리더십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어 항로는 아직 안개가 자욱한 상황이다.
연일 여론전에 총력을 쏟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본안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가처분 신청 결과 발표 이후에도 비대위 체제를 흔들기 위한 장기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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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주재하며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닻을 올렸다.
집권 초반 여당 지도부가 붕괴한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일단 리더십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어 항로는 아직 안개가 자욱한 상황이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첫 회의에서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성공적 비대위를 이끌어서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된 지도부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비대위가 첫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당직 인선을 단행하면서 지난달 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및 최고위원의 줄사퇴 이후 사실상 와해 상태였던 여당 지도부는 다시 진용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아직 ‘주호영 비대위’가 완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을 저지하고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결과가 전날 심문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비대위는 출항과 동시에 순항이냐, 좌초냐의 갈림길에 선 형국이다.
이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법리상으로 보면 당연히 인용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지만, 주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맞불을 놓는 등 당사자들은 법원 판단을 앞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내에서도 가처분 신청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인 판사 출신의 김기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전문가적 시각에서 봤을 때는 가처분이 인용될 수가 없다”며 “절차적, 실체적인 문제도 없기 때문에 이걸 과도하게 법원이 개입해서 당이 비상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한다면 웃기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내 ‘친(親) 이준석계’로 꼽히는 허은아 의원은 불교방송에 나와 “당원 민주주의 원칙과 가치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좀 벗어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 돼야겠다”고 밝혔다.
연일 여론전에 총력을 쏟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본안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가처분 신청 결과 발표 이후에도 비대위 체제를 흔들기 위한 장기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전날인 이달 16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을 상대로 최고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의결 등에 관한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사법적 판단보다는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습 역할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당 혁신위원을 맡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YTN 라디오에 나와 “주류적 입장에 있는 분들이 뭔가 이 (전)대표가 납득할 만한 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해서 서로가 입장차를 줄이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안이 아닌가”라며 “대통령께서 나서시는 게 가장 크고 의미 있는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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