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에 자비는 없더라" KIA 나성범이 떠올린 '살떨리는 9회'[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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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 떨었어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2013년)후 최초로 KIA 홈런존에 두 차례 타구를 보낸 '나스타' 나성범(33·KIA)이 살떨리는 9회초를 생생하게 복기했다.
나성범은 "8회초에 실책이 잇달아 나와 실점한데다, 불펜에는 (고)효준이 형이 몸을 풀고 있더라. 만약 동점이 되면 내가 선두타자인데 큰일났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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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2013년)후 최초로 KIA 홈런존에 두 차례 타구를 보낸 ‘나스타’ 나성범(33·KIA)이 살떨리는 9회초를 생생하게 복기했다.
나성범은 지난 17일 광주 SSG전에서 1회말 3점 홈런을 KIA 홈런존에 떨어뜨려 약 2700만원 상당의 더 뉴 셀토스를 경품으로 받았다. 지난해 9월12일 NC 소속으로 K5 승용차를 받은지 11개월여 만에 두 번째 승용차를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강민이 내민 배트에 공이 힘없이 구르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나성범은 “(박)찬호 때문에 십년감수한 경기”라면서도 “긴장했지만, 팀이 이겨 기분 좋다. 남은 경기도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도 팀이 처한 위기에서는 떤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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