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北인권보고관 비난.."적대세력 각본 따라 인권대결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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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인권을 구실로 북한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기 위한 직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장철호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의 글에서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을 낸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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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인권을 구실로 북한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기 위한 직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장철호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의 글에서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을 낸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살몬 보고관은 당시 성명에서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엄격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북한 내 인권상황이 지난 2년 6개월간 더욱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이날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방역조치로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악화됐다느니,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인권 침해에 우려를 표시한다느니하며 우리의 인권 실상을 걸고드는 망언을 늘어놓았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그간 특별보고관들의 활동에 대해 "탈북자 쓰레기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마구 주워대는 모략자료들을 긁어모아,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각본에 따라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는 인권대결소동에 앞장선 것뿐"이라고 폄훼했다.
그러면서 특별보고관은 "인권을 구실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라며 "존재 자체를 인정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살몬 보고관을 향해 "초보적인 상식도 없이 시작부터 말을 가려 하지 못하다가는 미국과 서방의 꼭두각시라는 낙인이 찍혀, 선임자들처럼 수치와 망신만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설치됐으며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 총회 및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는다. 살몬 신임 보고관은 이달 말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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