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맷값 3년6개월여 만에 25개 구 모두 하락

최종훈 2022. 8. 18.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나홀로' 상승·보합을 유지했던 서초구도 내림세로 돌아서, 3년 6개월여만에 25개 구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에 걸쳐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184주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매가 12주 연속 하락세
서초구 6개월만에 0.01% 내려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나홀로’ 상승·보합을 유지했던 서초구도 내림세로 돌아서, 3년 6개월여만에 25개 구가 모두 하락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또다시 확대됐다. 12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지의 낙폭이 커졌다. 특히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에 걸쳐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184주 만이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라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며 서울 지역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10%→-0.12%)과 지방(-0.05%→-0.07%)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의 주간 단위 아파트값은 2013년 2월 둘째주(-0.12%) 이후 약 9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경기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로, 인천은 -0.15%에서 -0.18%로 낙폭이 커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 영통구(-0.28%), 오산시(-0.26%), 광주시(-0.24%)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25%)를 비롯해 계양구(-0.22%)와 부평구(-0.18%)의 낙폭이 컸다. 동구(-0.14%)의 경우 전주(-0.07%) 대비 내림 폭이 두 배로 커졌다.

지방에서는 전북의 아파트값이 유일하게 0.01% 상승했으나 지난주(0.04%) 대비 오름폭은 작아졌다. 지난주까지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원(-0.02%)은 이번 주에 하락 전환됐으며 제주(-0.05%)는 보합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셋값도 전국이 0.07%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3%→-0.04%), 경기(-0.10%→-0.11%), 인천(-0.18%→-0.21%)에서 일제히 내림 폭이 커졌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비수기로 수요가 줄면서 매물 적체와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