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원유 단가 기습 인상.. 소비자가격도 뛰나

연희진 기자 2022. 8.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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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기습적으로 원유(原乳) 도매단가를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와 관계없이 별도로 원유 가격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진흥회에서 정한 원유 가격을 적용해왔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낙농제도 개편 동향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통해 "서울우유의 이번 결정은 원유 공급자인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업체가 시장 수요, 생산비 등을 고려해 구매 가능한 범위에서 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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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가 원유 도매단가를 인상하며 소비자가격 역시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8일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서울우유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기습적으로 원유(原乳) 도매단가를 인상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대의원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조합원 낙농가에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원유 매입을 위한 납품 단가를 인상한 것으로 리터( ℓ)당 58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ℓ당 58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정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추진하고 있었다. 음용유와 가공유 등 원유의 쓰임에 따라 원유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가공유 생산을 늘려 국산 원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낙농업계는 농가 소득이 감소한다며 반대해왔다.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원유 가격 조정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원유 가격 조정은 낙농가와 유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 위원회에서 매년 결정한다.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와 관계없이 별도로 원유 가격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진흥회에서 정한 원유 가격을 적용해왔다.

정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희망하는 낙농가와 유업체에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앞서 서울우유는 자발적으로 가격에 차등을 둘 경우 다른 유업체와 예산 차등이 있을 것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점을 알고도 독단적인 결정을 했기에 다른 농가와 똑같이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낙농제도 개편 동향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통해 "서울우유의 이번 결정은 원유 공급자인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업체가 시장 수요, 생산비 등을 고려해 구매 가능한 범위에서 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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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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