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이철우 지사의 숟가락 얹기?

이창재 2022. 8.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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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광역시의 물문제를 뒤늦게 거론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18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철우 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 시절부터 대구의 취수원 다변화 문제와 관련해 시원한 해법을 제시해야 했다"면서 "이제 안동시와의 물문제 해결방안에 나선 대구시의 해법에 뒤늦게 구미시와 대구시의 갈등을 부추기고 나섰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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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광역시의 물문제를 뒤늦게 거론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대구-구미 간 '취수원 다변화' 갈등 해소 방안을 지난 17일 뒤늦게 밝힌데 대한 대구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서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맑은물 하이웨이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대구 물문제와 관련 정부에 촉구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사진=포토뉴스]

18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 취수원 협정 파기 등 구미시와의 13년 묵은 물문제 최종 결정이 나온 지난 17일 정부에 대해 모두가 만족할 구체적 로드맵 제시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취수원 다변화 문제는 주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토론과 합의 등 공론화 과정을 차근차근 거치는 것이 시행착오를 막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전면에 나서야 할 때이다. 하류 지역에는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상류 지역에는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보증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를 대구시와 구미시와의 갈등으로 보고 사실상 중재를 정부에 촉구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일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 상황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뒤늦은 해법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상실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작부터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구 취수원 반대 의견이 개진될 때 중재에 나서야 할 이 지사가 그동안 뒷짐지고 있다가 홍 시장의 구미시장의 13년 묵은 갈등 종료를 선언하자마자 입장문을 낸 자체가 일종의 이 지사의 존재감 살리기라는게 일부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18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철우 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 시절부터 대구의 취수원 다변화 문제와 관련해 시원한 해법을 제시해야 했다"면서 "이제 안동시와의 물문제 해결방안에 나선 대구시의 해법에 뒤늦게 구미시와 대구시의 갈등을 부추기고 나섰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원한 해법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또다시 원점을 위해 이 지사가 정부에 촉구하는 자체가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철우 지사는 대구의 물문제에 더이상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관여 할려면 홍준표 대구시장과 사전 조율을 펼쳐야 한다. 늦장 입장문 발표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가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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