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대통령실에 BTS 대체복무 건의"..BTS 향한 역차별 시선 가라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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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통령실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 적용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예술인들이 클래식, 무용, 국악 등 42개 대회에 참여해 수상할 경우 병역특례를 받는 상황 속에서, 국위 선양에 앞장 선 BTS의 대체복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을 향한 '역차별'에 해당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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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통령실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 적용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예술인들이 클래식, 무용, 국악 등 42개 대회에 참여해 수상할 경우 병역특례를 받는 상황 속에서, 국위 선양에 앞장 선 BTS의 대체복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을 향한 ‘역차별’에 해당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18일 SNS를 통해 BTS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것을 강조하며 "BTS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서는 군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는 판단 하에 고심 끝에 대통령께 건의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바둑 기사나 국가대표 축구·야구 선수, 클래식 분야 종사자들이 이미 대체복무 적용을 받은 사례를 열거했다. 절대적 수치를 도출할 수는 없지만, 세계의 한국과 K-팝을 알린 BTS의 성과를 미루어 짐작할 때 대체복무 적용을 받을 만한 상황 속에서도 배제되는 역차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제가 건의를 드리는 것은 BTS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BTS가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면, 멤버들은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문화예술인들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대회는 총 42개다. 클래식, 무용 관련 경연이 압도적으로 많고, 국악 대회도 3개 포함됐다. 이들 모두 ‘경연’ 형식을 띤다. 공정한 경쟁과 심사를 통한 결과를 도출하는 대회 위주로 그 성과를 인정한다는 의미다. 또한 국악 대회를 포함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의 경우 11개가 병역 특례 대상이다. 이 같은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전 세계 팝 시장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빌보드뮤직어워즈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 그래미어워즈 등 공신력을 충분히 인정할 만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대체복무 적용 기준으로 삼는 것은 납득할 만하다는 것이 가요계의 목소리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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