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만 압박 수개월간 지속..항행의 자유 작전 계속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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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압박이 수개월간 지속되리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 크린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이날 전화회의에서 중국은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구실로 역내 평화를 위태롭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통신선을 열어놓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일상적인 미 해군 항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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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압박이 수개월간 지속되리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 크린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이날 전화회의에서 중국은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구실로 역내 평화를 위태롭게 했다고 밝혔다.
크린튼브링크 차관보는 "이 같은 행동들은 중국의 대만 압박 강화 조치 가운데 일부"라며 "이러한 조치가 향후 수주·수개월간 지속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목표는 대만을 위협하고 강요하며 복원력을 약화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의 공식적인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 등 대만에 대한 접근방식을 바꾸지 않았다고 중국에 분명히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강압적 행동을 보이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으며 달라진 것은 중국의 태도"라고 짚으며 "중국의 말과 행동은 매우 불안정하다. 그들은 오판을 무릅쓰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앞서 중국과 모든 대화에서 역내 위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도발하지 않겠다고 전달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만 악화를 위한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에 맞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차분하지만 단호한 조치 계속해서 이행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꾸준히 그리고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통신선을 열어놓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일상적인 미 해군 항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은 1969년 1월 리처드 닉슨 전 행정부 출범 이래 중·소 분쟁을 기회 삼아 '핑퐁외교'를 시작해 이듬해 양안 문제의 경우 외부 개입 없이 중국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했다.
이어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를 맺기 위해 대만과 국교를 단절했다. 그 결과 대만과 맺고 있던 공동방위조약 폐기로 대만 주둔 미군을 철수했다. 다만 미 의회는 유사시 대만 군사 지원에 근거가 되는 '대만관계법'(TRA)을 제정했다.
양안 사이에서 미국은 줄곧 대만을 '전략적 모호성'으로 일관해왔다. 중국의 대만 공격 시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설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한다는 거다. 다만 최근 대 중국 효과적 방어를 위해선 '전략적 명확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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