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0호 공격 포인트 찍은 경남 고경민 "1부 승격 상상하고 있어"

권재민기자 2022. 8. 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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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이젠 1부 승격만을 바라본다."

10년 넘게 묵묵히 기울인 노력을 K리그 100호 공격 포인트로 보상받았다.

K리그2(2부) 경남FC 공격수 고경민(35)은 이제 팀의 1부 재승격을 최대 목표로 삼는다.

K리그 100호 공격 포인트 중 1부에서 거둔 수확은 4도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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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경민.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이젠 1부 승격만을 바라본다.”

10년 넘게 묵묵히 기울인 노력을 K리그 100호 공격 포인트로 보상받았다. 2010년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뒤 2년간의 내셔널리그(현 K3리그) 외도에도 불구하고 일군 값진 기록이다. K리그2(2부) 경남FC 공격수 고경민(35)은 이제 팀의 1부 재승격을 최대 목표로 삼는다.

고경민은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호 골이자, 개인 통산 K리그 75호 골(25도움)이었다.

고경민은 0-1로 뒤진 후반 6분 엘리아르도 대신 투입되자마자 회심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4분 티아고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후반 37분 자신의 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 후 그는 “100호 공격 포인트가 이왕이면 도움이 아니라 팀 승리에 기여하는 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며 “유니폼을 벗고 세리머니를 하는 상상을 했었다. 상상이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한양대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한 고경민은 테스트를 거쳐 인천에 입단했다. 인천에서 1년 만에 방출된 뒤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용인시청을 거치면서 커리어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2013년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다시 K리그 무대에 입성해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

K리그 100호 공격 포인트 중 1부에서 거둔 수확은 4도움에 불과하다. 2부에서 프로 커리어의 대부분을 채운 만큼 골 욕심보다는 팀의 승격이 우선이다. 2019년 경남 입단과 함께 1부 복귀에 성공했지만, 그 해 바로 강등의 아픔을 맛봤기에 승격은 더더욱 절실하다.

고경민은 “지금 최대 목표는 팀의 승격”이라며 “100호 공격 포인트를 골로 기록하겠다는 상상이 이뤄졌다. 지금 하고 있는 ‘승격 상상’도 현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 | 권재민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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