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쇄신 없는 자화자찬 일색..왜 했나"

김세희 2022. 8. 18.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쇄신은 없고 자화자찬 일색"이었다며 혹평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솔직히 기자회견을 왜 했는 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전 정부 얘기를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윤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무엇을 질책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모르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헌 80조' 개정 방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쇄신은 없고 자화자찬 일색"이었다며 혹평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솔직히 기자회견을 왜 했는 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00일이라는 기간은 새로운 정부의 방향을 잘 설정하는 기간"이라며 "지지율이 폭락한 원인을 잘 점검해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우리가 잘 나가겠다' 는 식의 기자회견을 기대했는데 '100일 동안 굉장히 일을 많이 했다'고 자화자찬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자화자찬만 하시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하시는 걸 보고 '저럴 거면 왜 기자회견을 했지'라는 의구심 같은 게 들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보통 100일 기자회견이라고 하면 '100일간 뭘 했나'보다 '앞으로 뭘 할 건가'를 얘기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 좋은 일들을 평가하고 그 속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서 앞으로 어떻게 가겠다는 얘기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전 정부 얘기를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윤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무엇을 질책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모르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원래대로 하면 인사 쇄신책도 나오고 국정운영의 기조를 '조금 더 겸손하고 민생 중심으로 하겠다', 이런 구체적인 약속들을 해 주셔야 될 자리라고 보여지는데 그걸 발견하기가 좀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우 위원장은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라인에 투입하는 방안이 언급되는데 이런 부분도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 여론조사를 보면 가장 실망한 것 중에 하나가 인사 문제"라며 "인사가 치우쳤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자기 측근, 검찰 출신의 측근들, 지인, 그다음 특히 대통령실 채용 과정의 공정성 여부, 이런 문제들로 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윤석열표 브랜드'가 깨진 건데 '인위적으로 쇄신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그런 식으로 채용됐거나 지명한 사람들의 권리나 지위를 인정해 준다는 뜻"이라며 "국민들이 실망한 내용대로 전혀 손을 안 보겠다는 거니까 상당히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