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대표 선수의 충격 발언, "EPL과 라리가를 더 즐겨 봐"

한유철 기자 2022. 8. 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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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나 스페인 라리가를 더 즐겨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분데스리가를 잘 안다. 이들은 잉글랜드의 다른 클럽들보다 돈을 덜 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탑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더욱 힘들다"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가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선 뮌헨의 활약을 응원하는 것이 아닌 리그 전체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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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르코 로이스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나 스페인 라리가를 더 즐겨 본다고 밝혔다.


흔히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묶어서 '유럽 5대 리그'라고 칭한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리그 수준과 흥행, 관심도에 따라 서열이 나뉜다. 세계적으로 EPL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라리가 그 다음이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는 비교적 주목을 덜 받는다.


이는 지켜보는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주목을 많이 받는 만큼 EPL 팀들은 다른 리그에 비해 많은 투자를 받는다. 자연스레 이들은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고 이적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 궁극적으로 '돈'이 목적인 선수들은 주급과 이적료를 많이 주는 EPL로 향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수 년간 이런 형국이 이어지면서, EPL을 제외한 다른 리그는 '재미없는' 리그가 됐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지도 않을 뿐더러 유명 선수들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페인은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있기 때문에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


데뷔 이후 독일을 떠난 적이 없는 로이스 역시 씁쓸한 현실을 마주했다. 그는 "분데스리가를 잘 안다. 이들은 잉글랜드의 다른 클럽들보다 돈을 덜 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탑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더욱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도 분데스리가보다 EPL이나 라리가를 더 즐겨 본다"라고 고백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선수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하지만 로이스를 비판할 수는 없다. 그 말대로 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올여름 분데스리가는 2명의 슈퍼스타를 잃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엘링 홀란드가 그 주인공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그들을 대신해 사디오 마네, 카림 아데예미, 세바스티앙 할러를 영입했지만 객관적으로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부족하다.


언급한대로 '슈퍼스타'의 부재가 심각하다. 레반도프스키와 홀란드가 빠진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적다. 로이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정도를 들 수 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주드 벨링엄은 아직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


분데스리가가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선 뮌헨의 활약을 응원하는 것이 아닌 리그 전체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해야 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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