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세·초미세 먼지 농도↓..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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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며 대기질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의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탄소 없는 섬' 정책 추진을 꼽았다.
또 '탄소 없는 섬' 정책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되며 초미세먼지에 주된 영향을 주는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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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26년간 미세먼지 현황 분석 결과
PM-10, 2020년 30㎍/㎥·PM-2.5, 지난해 14㎍/㎥ 역대 최저
코로나19 펜데믹·기후변화·‘탄소 없는 섬’ 정책 효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며 대기질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당국은 코로나19와 ‘탄소 없는 섬’ 정책 추진 효과로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6년 간 미세먼지 현황 분석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도내 대기환경측정망은 1994년 12월 이도동(제주시청)을 시작으로 현재 11개 지점에 운영 중이다.
제주지역 대기질 연평균 오염도(도 전체)를 보면 미세먼지(PM-10)의 경우 지난 2020년이 30㎍/㎥로 1995년부터 측정한 이래 가장 낮았다. 가장 높았던 때는 2006년(49㎍/㎥)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2004년(43㎍/㎥)부터 2011년(42㎍/㎥)까지 40㎍/㎥ 이상을 보이다 이듬해 34㎍/㎥로 잠시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다시 40㎍/㎥대를 유지했고 이후 조금씩 떨어졌다. 지난해는 32㎍/㎥다. 최근 10년(2012~2021) 평균 37.5㎍/㎥과 비교하면 지난해는 5.5㎍/㎥, 2020년은 7.5㎍/㎥ 낮아진 것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난해가 14㎍/㎥로 2015년부터 관측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15년이 23㎍/㎥로 가장 높았고 해마다 조금씩 낮아졌다. 지난해 수치는 2015년의 61% 수준이다. 제주시(14㎍/㎥)보다는 서귀포시(13㎍/㎥가 조금 더 낮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의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탄소 없는 섬’ 정책 추진을 꼽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동량이 줄고 중국의 산업활동도 줄어들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 ‘탄소 없는 섬’ 정책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되며 초미세먼지에 주된 영향을 주는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근탁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대기질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미세먼지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 제공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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