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BTS 대체복무 건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큰 역할 맡아"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군 대체복무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19일 BTS를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시는 “박 시장이 BTS가 예술·체육요원 군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군 대체복무’는 군에 입대해 직접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대신 해당자가 보유하고 있는 특기를 활용해 예술 등 분야의 공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박 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적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적인 유치 활동으로 경쟁이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정상 그룹인 BTS가 적극 홍보활동을 펼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고심 끝에 군 대체복무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 대체복무’는 BTS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다”며 “BTS가 대체복무 제도를 적용받으면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적 대사인 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역할,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 분야 대체복무 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중예술인은 별도 규정이 없어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체복무기간은 34개월로 정해져 있다.
현재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질문에 “국익 차원에서 공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이 회의에서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일단은 대체복무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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