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에루샤' 입점 추진..'명품족' 역외유출 막을까?

광주=이재호 기자 2022. 8. 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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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광주에 호남권 첫 스타필드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한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백화점 업계의 해외명품 매출은 해마다 신장하고 있지만, 지역 내에서 해외 명품 숍은 눈에 찾기도 힘들어 타지로 원정 쇼핑을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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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새롭게 건립될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쳐 파크'조감도/사진=머니S DB.
"그동안 지인들과 한달에 한번 꼴로 하남 스타필드 등 타 지역으로 원정쇼핑을 다녔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신세계그룹이 광주에 호남권 첫 스타필드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한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백화점 업계의 해외명품 매출은 해마다 신장하고 있지만, 지역 내에서 해외 명품 숍은 눈에 찾기도 힘들어 타지로 원정 쇼핑을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문이다.

특히 원정 쇼핑으로 인한 자본의 역외 유출도 심각해 이번 스타필드 건립과 에루샤의 입점 계획이 민간 소비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세계그룹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지 광주호텔 연회장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광주 스타필드·백화점' 개발 동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어등산관광단지에는 '스타필드'를, 광주신세계는 보유 부지를 활용해 부산센템시티에 버금가는 국내 두번째 규모의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백화점 개발은 광주신세계를 '아트 앤 컬쳐 파크'이름으로 대폭 확장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실외주차장과 이마트 광주점 부지를 활용해 새로 개발되는 영업면적만 13만2230㎡(약4만평)이다.

완공 후 영업면적은 약 16만330㎡(4만8000평)에 달하며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0층으로 지어진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새로 세워질 백화점은 미술관급 갤러리 2곳, 개방형 대형서점 등 문화·콘텐츠를 보강하고 '옥상공원', '반려동물' 공원 등이 있는 '빛고을 옥상공원', 실내 목포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무엇보다 해외 명품숍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입점한 루이비통에 더해 에르메스와 샤넬도 유치해 호남권 최초로 이른바 '에루샤'를 모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광주신세계에 해외 명품숍을 늘리기로 한 것은 매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신세계 명품 신장률은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62%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25%, 2021년 29%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차츰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쇼핑처가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쇼핑고객이 증가하면서 2020년대비 2021년 역외 유출 매출은 1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해외 명품 역외 유출은 800억원 가량에 달한다. 타사 카드,현금 등을 감안하면 더 많은 매출이 역외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8월25일 현지법인으로 개점했다. 현지법인'은 기업이 위치한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다. 대기업 계열사는 광주에 있어도 법인이 서울에 소재하면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은 서울에 납부하지만, 광주신세계는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광주 현지법인이라 세금을 광주에 냈다.

광주신세계도 이를 강조하기 위해 홈페이지 첫 화면에 '광주 현지법인 광주신세계'라고 적었다.

지역 관련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시설은 소상공인 상권을 지켜야한다는 점에서 규제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민간 소비 유출을 막고 고용효과가 확실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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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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