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퍼붓고도 골은 없었다..황인선호, U-20 월드컵 마침표

이두리 기자 2022. 8.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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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람(왼쪽)이 18일 오전 11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3차)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호의 첫 월드컵 도전이 아쉽게 끝났다. 18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진 한국 U-20 대표팀은 8강행 티켓을 프랑스에 내줬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11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C조 3위가 된 한국은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와 승점도, 골득실도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한국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번 경기에 이겨야 했다. 프랑스는 한국에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풀백 한다인이 상대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다가 넘어져 이른 시간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센터백 문하연이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뒤로부터 빌드업을 쌓아올린 뒤 상대 진영에 들어가서는 빠른 공격을 서슴지 않는 ‘황인선표 축구’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포스트 지소연’으로 불리는 천가람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면서도,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는 빠르게 따라붙어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골키퍼 김경희 활약도 돋보였다. 전반 23분, 센터백 이수인을 제치고 프랑스 상가레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김경희가 민첩하게 달려 나와 실점을 막았다. 프랑스 선수들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한국의 수비벽이 무너질 때마다 김경희가 위기를 무마했다.

전반 한국은 점유율 면에서 60%로 압도했고, 7번의 코너킥과 6번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추가시간까지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에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체력을 소진한 한국은 후반 지친 모습을 보이며 여러 번 위기를 맞이했다. 천가람은 과감한 문전 돌파로 꾸준히 프랑스의 뒷공간을 위협했으나 매번 마무리가 아쉬웠다.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 필요했던 후반 14분, 전유경이 나오고 174cm 장신 공격수 이은영이 투입됐다.

후반 28분, 프랑스의 음바켐이 베초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꽂아 넣은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를 10여 분 남기고 실점한 한국은 만회골이 급했지만, 체력 소진이 큰 데다가 심리적 압박까지 심해져 패스 실수가 자주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천가람이 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마지막 한 방을 터트리고자 했으나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0-1,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C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U-20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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