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해외서 우주기술 배워 온 27명, KAIST에 3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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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해외에서 선진 우주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30년 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우리별 위성 연구팀'이 모교에 30억원 상당의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성동 전 쎄트렉아이 의장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학생들의 전문성을 융합해 활용하는 연구야말로 KAIST가 대학이라서 할 수 있는 고유의 역할"이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선제 연구에 도전하는 인재들을 응원하는 일에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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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해외에서 선진 우주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30년 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우리별 위성 연구팀'이 모교에 30억원 상당의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박성동 전 의장을 포함해 산·학·연 각계에서 활동 중인 2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해외 우주기술 선진 대학으로 파견했던 유학생 출신이다.
약정식은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앞뒀던 지난달 19일 진행됐고, 연구팀은 향후 약정 금액에 해당하는 쎄트렉아이 주식을 KAIST에 증여할 예정이다.
'우리별 위성 연구기금'으로 명명된 기부금은 우주 분야 혁신적·창의적 기술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정부 등에서 예산을 받는 연구 과제로 선정되기 전 단계 아이디어나 시작품을 개발하는 수준의 선행연구를 뒷받침하는 용도다.
KAIST는 이를 위해 인공위성연구소장을 포함해 10명 안팎 교수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수시로 평가하고 선정할 계획이다.
박성동 전 쎄트렉아이 의장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학생들의 전문성을 융합해 활용하는 연구야말로 KAIST가 대학이라서 할 수 있는 고유의 역할"이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선제 연구에 도전하는 인재들을 응원하는 일에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별 위성 연구팀 27명은 1989년 영국 서리대학을 시작으로 1996년까지 영국 런던대학, 일본 도쿄대학, 미국 컬럼비아·아이오와대학 등에서 위성 관련 기술을 배워 귀국했다.
이들은 1992년 8월 11일 우리별 1호 개발에 성공했고 1993년 우리별 2호, 1999년 우리별 3호까지 개발해 한국이 우주기술을 확보하는 초석을 놓았다.
이후 정부의 우주 분야 연구비 지원이 증가하고 민간에서도 투자가 확대되면서 팀원들은 기업·출연연구원·학계 등에서 우주산업의 한 축을 형성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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