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서 이슬람 반군, 폭발·방화 일으켜..최소 7명 부상

정윤미 기자 2022. 8. 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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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태국 남부에서 수십건의 폭발과 방화 사건이 발생해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태국 현지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폭발·방화 사건은 나라티왓·얄라·빠따니 등 남부 3개주에 걸쳐 편의점·주유소 등 최소 17곳을 목표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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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나라티왓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비폭력 평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1.22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7일(현지시간) 태국 남부에서 수십건의 폭발과 방화 사건이 발생해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태국 현지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폭발·방화 사건은 나라티왓·얄라·빠따니 등 남부 3개주에 걸쳐 편의점·주유소 등 최소 17곳을 목표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이슬람권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티왓·얄라·빠따니 등 남부 3개주와 송클라주 일부 이른바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은 언어, 종교 등 말레이 문화권에 가깝다.

이 지역은 과거 이슬람이 지배하던 빠따니 왕국 영토였으나 1909년 영국과 조약으로 태국에 병합되면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반군과 정부 간 무력 갈등이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

폭력감시단체 딥사우스워치그룹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7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이 지역에서 독립을 모색하는 무슬림 반군과 투쟁하며 2013년부터 평화협상을 시도해왔지만 합의는 항상 불발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합의는 올 초부터 재개됐다.

이번 사건은 올해초 이 지역 주요 이슬람 무장반군인 민족해방전선(BRN)이 빠따니연합해방기구(PULO)를 제외하고 정부와 휴전 협정을 맺은 가운데 PULO가 합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CNN은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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