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 사실보도 매체 먼저 개방..국가보안법 개정 없이 할 수 있어"
박광연 기자 2022. 8. 18. 12:34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8일 정부의 북한 매체 개방 추진과 관련해 “북한의 선전 같은 것보단 사실보도 위주로 먼저 (개방)하고 그 다음에 차차 문화 등으로 폭을 넓혀가는 식으로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권 장관은 ‘국가보안법 개정 같은 입법이 동반돼 진행되어야 하나’라는 태 의원 질문에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선전 매체가 아니라 사실보도하는 매체라면 국가보안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역대 정부들은 북한 매체 개방에서 상호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개방한다고 이해해도 되나”라고 물었고, 권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통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소식을 전하는 사업(언론·출판·방송 등)의 단계적 개방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가며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XX, 사람 죽이네” “김태규 이 XX야”···싸움판 된 방통위 종합감사
- [판결돋보기]성매매 여성 나체촬영은 문제라면서···영장 없이 체포는 무죄?
- [스경X이슈] ‘팬 폭행’ 후폭풍 무섭다… “Please stop” 제시 2차 사과, 여론 돌릴까
- 한기호 “우크라 통해 북괴군 폭격하자”···신원식 “넵” 문자 포착
- ‘대북전단’ 박상학 “이거 최고인민위원회야?” 국감장서 막말
- 총장이 총장실서 여교수 수차례 성추행 의혹…경찰 고발
- 강간 사주한 남편 고발한 71세 프랑스 여성…“나는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플랫]
- 국방장관 “북한군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단계적 대응 준비”
- 한기호 “개인의 텔레그램 대화를 악마화…가소롭다”
- 경주 금령총에 묻힌 ‘신라 왕자’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