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손배청구 철회하라" 공공운수노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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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이트진로 측의 노조탄압과 손해배상청구를 철회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하이트진로 고공농성 해결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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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시민단체 "윤석열이 해결하라"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하이트진로 고공농성 해결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동·종교·법률 등 분야의 시민단체 구성원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약 2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손해배상 청구 집단해고 철회하라" "윤석열이 책임지고 해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조합원들은 묵묵히 하이트진로가 시키는대로 운전대를 잡아 왔다"며 "같이 좀 먹고 살자고 요구했는데, 불법이라며 해고 당하고 손배 청구 가압류까지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종화 천주교 장상협의회 정평환위원회 신부는 "윤석열 정부는 최근 연설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3번을 말했다"며 "정부가 외치는 자유시장경제의 의미"라고 주장했다.
민변 노동위 노푸른 변호사는 "이번 파업은 대우조선 사태와 닮아있다"며 "하이트 진로 측의 손배 청구의 정당성은 없고 손해배상 산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와 옥상을 점거하고 사흘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교섭 역시 진행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남소방서는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건물 주변엔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도 대기 중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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