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전국 최대 70mm 비..23일 또 비 온 뒤 '처서 매직'

이근영 2022. 8. 18.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20일 전국에 최대 70㎜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처서' 23일 다시 한차례 비가 이어지고 난 뒤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 더위가 가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가강수량(면적 1㎠의 공기기둥에서 수증기가 100% 비로 내렸을 때의 양)은 60~7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구름을 발달시킬 때 주요한 요소인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낮아 이달초 내렸던 비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오후~20일 새벽 중부 중심
20일 새벽~오후 남부, 강원 영동
최대 70mm 예상, 구름 속도 빨라
23일 또 비온 뒤 기온 평년 수준
지난해 ‘처서’인 8월23일 태풍 ‘오마이스’ 북상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19∼20일 전국에 최대 70㎜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처서’ 23일 다시 한차례 비가 이어지고 난 뒤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 더위가 가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서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돼 수도권과 강원은 20일 새벽까지, 충청은 아침, 호남과 경북은 오후, 경남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국 대륙 상층에 발달한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와 북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랭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달한 한랭전선이 19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다소 빠른 속도로 훑고 내려가면서 전국에 비가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보분석관은 “가강수량(면적 1㎠의 공기기둥에서 수증기가 100% 비로 내렸을 때의 양)은 60~7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구름을 발달시킬 때 주요한 요소인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낮아 이달초 내렸던 비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가 가장 강해지는 시점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로, 지형의 도움을 받는 곳에서는 시간강 3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청, 전북 20∼70㎜, 서울·인천·경기서부, 강원영동, 남부지방(전북 제외) 5~50㎜이다.

기상청은 “21∼22일에는 북쪽에서 침강하는 공기 영향으로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3일에는 서쪽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상층의 한랭건조한 공기가 추가로 남하해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또다른 강수시스템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23일 오전에는 중부지방, 오후에는 남부지방에 강수 가능성 있는 것으로 보아 중기예보에 도입돼 있지만 그 즈음 한반도를 지배하는 뚜렷한 기압계가 없어 강수 유무나 강도 등에 변동성 크다”고 말했다.

계속된 궂은 날씨가 끝난 지난 16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이 모처럼 파란 하늘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고, 제주를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름이 그친다’는 처서인 23일 비가 오고 난 뒤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처서는 24절기 가운데 14번째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등의 속담이 전해진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