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윤곽..사업비 11조·2030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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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청사진이 나왔다.
배석주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공군과 협의를 통해 군사작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결정했다"며 "현 기지 사용 부대 및 관계 기관과도 50여 차례 협의 및 현장 실사를 거쳐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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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면적 16.9㎢로 2배 넓어져
군위군에 민항터미널·영외관사
의성군엔 군부대 정문 등 설치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청사진이 나왔다. 총사업비만 1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대구시는 18일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 공항은 대구시가 주관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는 올 연말 완료될 계획이다. 시가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에는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계획, 사업비 등이 포함됐다.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로 이전에 드는 총사업비는 약 11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부지 면적은 16.9㎢로 기존 군 공항 보다 약 2.3배 넓어졌고 활주로 2본, 계류장, 엄체호, 탄약고, 유류저장시설 및 건물 700여동 등이 배치된다. 특히 이전 부지 결정 당시인 2020년 의성·군위군과 맺은 공동 합의문을 반영해 군위군에는 민항 터미널과 영외 관사를 조성하고 의성군에는 군 부대 정문, 영내관사, 체육시설 등을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방부와 함께 대구 군 공항에 대한 현장 실사는 물론 한국 공군, 미 7공군, 국토부,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주한 미군, 미 7공군 등과도 실무 협의를 진행해 미군 시설 이전과 관련한 소요를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배석주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공군과 협의를 통해 군사작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결정했다”며 “현 기지 사용 부대 및 관계 기관과도 50여 차례 협의 및 현장 실사를 거쳐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활주로 길이와 관련해서는 일단 2.7㎞ 길이의 활주로 2본을 건설한 뒤 이 중 1본은 3.8㎞로 늘이는 방안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유럽과 미주까지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 취항을 위해 신공항에 3.8㎞ 길이를 활주로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기본계획 수립 결과를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방부는 타당성 분석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 내용을 검증하고 수정사항을 반영해 이달 말 기획재정부에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군위·의성군 주민에게 기본계획 수립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이전 부지를 개발 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경북도와 협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통합신공항이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중남부권 물류·여객 중심의 중추 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함께 남은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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