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전설, "첼시 선발에 포함될 수 있는 토트넘 선수는 3명"

[포포투=한유철]

아스널 '전설' 폴 머슨은 토트넘 훗스퍼보다 첼시 선수들의 퀄리티를 더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따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결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위시 리스트를 하나씩 실현시켰다. 언급된 선수들 중 성사되지 않은 영입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이적시장이었다.

벌써 7명이나 영입했다.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를 시작으로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까지 품으며 공수에서 알찬 보강을 완료했다. 최근엔 우디네세에서 데스티니 우도기까지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우도기는 2023년까지 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확실히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물론 콘테 감독은 1,2라운드에서 기존 자원들로만 베스트 11을 꾸렸다. 하지만 영입생들 대부분은 언제든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수준급 자원들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패널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을 노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스널 '레전드' 머슨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토트넘이 전력을 강화하긴 했지만, 첼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직 3명의 선수만이 첼시 선발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슨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하면 어떤 선수가 첼시 선발에 포함될 수 있는가? 위고 요리스보단 에두아르 멘디가 낫다. 토트넘의 윙백은 첼시의 윙백을 이길 수 없다. 오직 크리스티안 로메로만이 티아고 실바, 칼리두 쿨리발리와 3백을 형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진에선 한 명도 뽑지 않았다. 그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메이슨 마운트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라이벌' 토트넘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추측된다. 머슨은 마지막으로 "심지어 첼시는 리그 우승 전력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토트넘이 기대보다 저조한 활약을 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예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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