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0조?!'..英 최고 갑부, 맨유 인수 원해
영국 최고 갑부 짐 랫클리프(6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최고 갑부 랫클리프 경이 맨유 인수를 원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적 시장에서 타이렐 말라시아(21),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를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도 나섰다.
그러나 개막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1-2로 패한 뒤 지난 주말에는 브렌트포드에게 0-4로 대패하며 무너졌다. 이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은 1921년 존 체프먼 감독 이후 101년 만에 부임 후 2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한 맨유 감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게 됐다.
맨유팬들 역시 지쳤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10년 가까이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반 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등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도 나섰으나 팀 성적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에 팬들은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구단 운영을 비판하고 있으며 연일 ‘글레이저 아웃(Glazer Out)’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구단 매각 소식이 흘러나왔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맨유 인수에 관심을 표했으나 추후 “농담이다. 스포츠팀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락됐다.
그 이후 영국 최고 갑부 랫클리프가 등장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랫클리프 경의 대변인은 그가 맨유의 지분을 사들이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라며 “가능하다면 장기적인 소유권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랫클리프는 석유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설립자로 순자산만 63억 3000만 파운드(약 10조 222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팀 역시 운영 중이다. OGC니스(프랑스)에 투자한 바 있으며 프로 사이클 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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