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어색함' 나니, PK 실축 뒤 퍼거슨과 단둘이 귀가

허윤수 기자 2022. 8.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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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나니(35, 멜버른 빅토리)가 상상만으로도 어색했던 귀갓길을 떠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나니가 페널티킥 실축 후 알렉스 퍼거슨(80) 감독과 함께 귀가했던 일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나니를 향해 "앞으로 페널티킥 찰 생각하지 말라"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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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나니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나니(35, 멜버른 빅토리)가 상상만으로도 어색했던 귀갓길을 떠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나니가 페널티킥 실축 후 알렉스 퍼거슨(80) 감독과 함께 귀가했던 일을 밝혔다”고 전했다.

2007년 맨유에 입성한 나니는 빠른 발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측면을 누볐다. 7시즌 간 뛰며 230경기 41골 73도움을 남겼다. 같은 기간 리그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나니는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43)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감독이자 이웃이었던 퍼거슨 감독과의 일화를 회상했다.

나니가 감독과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자 퍼디난드가 불현듯 어떤 일을 떠올렸다. 그는 “미안하지만 잊고 있었다. 우린 나니를 죽이곤 했다”라며 나니를 곤경으로 몰았던 일을 말했다.

퍼디난드는 “나니는 퍼거슨 감독의 이웃이었다. 원정 경기 후 나니의 차량 조수석에는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 상상이 되나? 우린 퍼거슨 감독과 나니를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불렀다”라며 웃었다.

더한 일도 있었다. 2010년 풀럼 원정을 떠난 맨유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할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나니가 실축했다. 그는 라이언 긱스(48)가 차려던 페널티킥을 자청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나니는 “긱스가 공을 가지고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나는 그를 잡아당긴 뒤 기회를 얻었지만 실축했다. 결국 3-2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2-2로 끝났다”라고 말했다.

라커룸 분위기는 살벌했다. 퍼거슨 감독은 긱스를 향해 “넌 경험도 많은 선수가 도대체 뭘 한 거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긱스는 “나니가 페널티킥 차길 원해서 기회를 준 것뿐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나니를 향해 “앞으로 페널티킥 찰 생각하지 말라”라고 꾸짖었다.

이렇게 풀럼 원정이 마무리됐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윔슬로우에 사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나니는 윔슬로우에 살았지만 나서지 않았다.

나니는 “난 ‘퍼거슨 감독과 함께 집에 가고 싶지 않아’라는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그때 누군가가 내가 윔슬로우에 산다는 걸 말했다”라며 어색한 귀갓길의 시작을 말했다.

결국 나니와 퍼거슨 감독의 귀갓길이 시작됐다. 그는 “최소 2분 정도는 정적이 흘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내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죄송하다’고 했다”라며 침묵을 깬 순간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괜찮다”라면서 “조금 더 구석으로 강하게 차야 한다”라며 조언과 함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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