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길 '11개 노선' 내달 13일부터 전면 개방

김미경 2022. 8. 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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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13일부터 12월까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 10곳에 조성된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

정부는 이번 평화의 길 11개 '테마노선' 개방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대표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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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
"비무장지대 평화여행 떠나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3일부터 12월까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 10곳에 조성된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1개 노선으로, 8월23일부터 관광객들의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국민들은 지자체 10곳의 접경지역 ‘테마노선’과 내년 개방 예정인 ‘횡단노선(인천 강화↔강원 고성·524km)’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자료=문체부
정부는 2019년 4월 파주·철원·고성 등 3개 ‘테마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했으나, 그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해 중단 조치는 지속됐다. 이후 정부는 개방을 원하는 지자체와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7개 노선을 확대 개방한 뒤 겨울철 철새 보호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 11개에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가 참여했다. 각 지자체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와 미래를 향한 노력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대표 관광자원으로 노선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노선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군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포함했다.

참가 신청은 이달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모든 노선은 무단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비(1인당 1만원)를 받는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당 금액 만큼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일 21일 이전에 신청해야 하며, 당첨자 추첨, 선정 통보, 참가비 입금, 참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부는 이번 평화의 길 11개 ‘테마노선’ 개방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대표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접경지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비무장지대의 역사, 생태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평화의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문체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행안부 등 5개 부처 간 ‘디엠지 평화의 길 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문체부는 운영 총괄과 홍보 마케팅, 통일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국방부는 방문객 안전과 군사 안보 협력, 환경부는 생태조사와 탐방으로 인한 생태 훼손 방지 협력, 행안부는 거점센터와 횡단노선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문체부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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