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막을 수 없는 야니스, 폴란드 완파하다[FIBA]

김하영 기자 2022. 8.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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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폴란드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공식 SNS 제공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7·그리스)가 폴란드를 가볍게 이겼다.

야니스가 속한 그리스는 18일 오전 3시에 열린 국제무대 친선경기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101-78,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야니스는 23분 동안 24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점 성공률 50%(2/4)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1쿼터 초반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그리스는 18-2로 스코어 런을 달렸고 1쿼터를 마쳤을 때 27-10, 17점 차로 압도했다. 야니스는 이 과정에서 풀업 3점슛을 쏘는 여유를 보여줬다.

폴란드는 2쿼터에 들어 저력을 발휘했다. 야니스가 빠져있는 틈을 타 15-0 스코어 런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코트 위에 ‘그리스 괴물’이 돌아오면서 그리스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만들었다.

야니스는 코트 위로 돌아오자마자 연속해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13-0 스코어 런을 만들어냈다. 결국 그리스는 전반전을 50-37, 13점 차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 들어 야니스의 무력은 계속됐다. 그는 폴란드 선수들로부터 자유투를 뜯어냈고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무엇보다도 야니스는 이날 경기에서 총 10개의 파울을 얻어냈다. 그는 자유투를 19개나 시도했고 12개를 집어넣었다. 이후 폴란드는 백기를 들었고 그리스는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경기 마무리를 지었다.

야니스는 코트 위에 있는 23분 동안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선수임을 폴란드 선수단에 각인시켰다. 앞서 그는 정규시즌 ‘백투백 MVP’를 차지했고, 우승과 더불어 파이널 MVP를 받을 정도로 NBA에서도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야니스는 국제무대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2019 FIBA 중국 월드컵 이후 3년 만에 유로바스켓을 통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야니스는 “아직 나는 대표팀에서 8강 이상 성적을 한 번도 내지 못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로바스켓 디팬딩 챔피언 슬로베니아는 루카 돈치치(23)의 활약에 힘입어 준우승팀이자 니콜라 요키치(27)가 이끄는 세르비아를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과연 야니스는 목표대로 돈치치, 요키치를 넘어 17년 만에 그리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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