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오타니 똑같이 4타점, 한 명만 웃었다
소속팀 승패 엇갈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18일 각각 4타점 경기를 하며 나란히 맹활약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팀 승리를 이끈 반면, 오타니는 변죽만 울린 꼴이 됐다.
김하성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1회 원 바운드로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 6회 우전 안타, 8회 볼넷,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또다시 2루타를 날렸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이 한 경기 4타점은 처음이다. 3타점 경기는 세차례 있었다. 지난해 8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지난 4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과 5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었다.
김하성은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55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2루타도 23개로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10대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66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렸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 오타니도 이틀 연속 3루타에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4개의 안타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59에서 0.265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 우전 안타, 5회말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 7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 3루타, 9회말 1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7호 홈런이자 지난 14일 미네소타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7대11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51승6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3연승의 시애틀은 65승54패로 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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