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45년만에 역사속으로..서울시 "서울숲 연계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잡고 있던 삼표레미콘 공장이 45년 만에 철거됐다. 서울시는 공장 철거 부지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 등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1977년 공장 가동이 시작된지 45년만이다.
공장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사전협상)을 통해 2만8804㎡에 달하는 해당 부지를 개발·활용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를 대상으로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하는 개발방식이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사전협상 대상지를 연내 확정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지난 6월 이 일대에 대한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 결과는 내년 6월 나온다.
서울시는 현재 1종 일반주거지역인 해당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해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를 약 6000억원으로 추산한다. 공공기여금은 서울숲 고도화와 청년 문화거점 조성,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서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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