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자 절반이 소아·청소년이라는데 학교 보내도 되나"

양새롬 기자 서한샘 기자 2022. 8. 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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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서울 초·중·고교가 2학기 개학을 맞으면서 학교에 다시 긴장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 1학기 개학 직후(3월 셋째주) 학생 확진자가 폭증했던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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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하자마자 다시 코로나 공포..학교도 긴장
이달중 전국 유치원 74%, 초·중·고교 85% 개학 예정
초등학교 개학이 시작된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서한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서울 초·중·고교가 2학기 개학을 맞으면서 학교에 다시 긴장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 1학기 개학 직후(3월 셋째주) 학생 확진자가 폭증했던 바 있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주(16~19일) 관내 초등학교 73개교, 중학교 354개교, 고등학교 270개교가 개학한다. 이는 서울 학교의 절반 이상(52.8%)을 차지한다.

다음 주(22~26일)에는 서울 관내 초등학교 485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31개교 등이 개학을 맞이하는 등 이달 중 전국 유치원의 약 74%, 초·중·고교의 약 85%가 개학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들은 교육당국의 방침에 따라 '정상등교'와 '대면수업' 실시를 원칙으로 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불거진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심리·정서와 사회성 결핍 등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한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세다.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광복절이던 15일 1만3060명이었다가 광복절 연휴가 끝난 16일 3만2523명으로 뛰었다. 이는 지난 4월12일 3만3071명 이후 126일 만에 최다 규모다. 전날(17일)도 2만8375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전체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 비중이 다소 줄었으나, 개학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이에 맘카페 등에서는 '웬만큼 다 앓았고 재감염도 피할 순 없어 보인다'는 의견에서부터 '앞서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린 후 몸이 약해졌다. 혹여 재확진될까봐 무섭다', '재감염자 절반이 소아·청소년이라는데 학교 보내도 되는 것 맞냐' 등의 의견 등이 고루 나온다.

중학생 두 자녀를 둔 학부모 A씨(44)는 "최근 어린아이들의 사망 기사가 있어 코로나19가 사람에 따라서는 감기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면서 "학교에서 예전처럼 방역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확산될 것 같고, 학생들도 최대한 각자 조심히 학교생활을 해야할 것 같다"고 뉴스1에 밝혔다.

이에 교육당국은 학교별로 개학 전 1주일~개학 후 2주일을 '학교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운영하며 학교방역 대응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개학 당일에는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2개 지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체 기준에 따라 학급·학년 단위의 유연한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경기지역의 중학교 보건교사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조금 자율성을 줬는데도 학생들이 감염되면 학원 같은 곳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학교 차원에서도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존 자가진단 시스템이나 실내 마스크 착용, 환기 등 방역 조치를 꾸준히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34)는 "1학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도 "방역수칙을 강조하고 자가진단 앱 참여를 독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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