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성농민들 "농산물 가격 대책 마련하라"

전북여성농민연합 등 3개 단체, CPTPP가입 철회 등 촉구

전북여성농민연합 등 3개 단체는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당장 철회하라"며 "또 농민들의 생존을 위한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2022.8.18/뉴스1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여성농민들이 정부를 향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여성농민연합 등 3개 단체는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당장 철회하라"며 "또 농민들의 생존을 위한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며 전혀 수입할 의무가 없는 TRQ(관세할당제도)라는 명목으로 농산물 수입에 앞장서고 물가 인상 책임을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없이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만을 발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농민들은 대부분의 농업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법적·정책적 농민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있는 정책들도 지자체별 형식적으로 시행되거나 여성농민들이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CPTPP 가입 철회 △농산물 가격 대책 마련 △농민기본법 제정 △농민수당 확대 지급 △여성 농업인 생생카드 지급 확대 △지자체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및 전담 인력 확보 등을 촉구했다.

단체는 "여성농민들은 생존과 여성으로서의 존엄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여성농민들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