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식수인데'..집중호우로 충주호에 대장균 유입

윤원진 기자 2022. 8. 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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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식수원인 충주호에 집중호우로 대장균이 유입되고 있다.

18일 충북 충주시는 충주호 상류인 산척면 삼탄유원지 하천에서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삼탄유원지 하천에선 지난 7월 중순에도 대장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시 관계자는 "삼탄유원지 인근 하천에서는 지난해에도 대장균이 검출된 바 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천시와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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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척면 삼탄유원지 하천서 올해 2차례 기준치 초과
상류서 유입 가능성 커..시 "제천시와 협의하겠다"
18일 충북 충주시는 산척면 삼탄유원지 하천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 하천은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충주호로 흘러가 재발 방지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비가 내린 뒤 삼탄유원지 하천 모습.2022.8.18/뉴스1 ⓒ News1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수도권 주민 식수원인 충주호에 집중호우로 대장균이 유입되고 있다.

18일 충북 충주시는 충주호 상류인 산척면 삼탄유원지 하천에서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수질 조사는 지난 8일 상·중·하류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해 진행했다. 물 100㎖ 미만에 대장균 개체수가 500개 이하여야 정상이다.

수질조사 결과 상류 730, 중류 580, 하류 980 개체수가 나왔다. 삼탄유원지 하천에선 지난 7월 중순에도 대장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시는 명서교와 야영장, 하류 주차장에 물놀이 금지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시 관계부서는 집중호우가 내린 다음 날 수질 조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했다. 비점 오염원이 비로 하천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탄유원지 인근에는 축사 등이 없어 상류 제천지역에서 비점 오염원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마을 주민의 의견이다.

유원지서 물놀이 안전을 책임지는 한 의용소방대원은 "대장균뿐만 아니라 비가 온 뒤에는 온갖 쓰레기가 떠내려온다"며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쓰레기도 치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삼탄유원지 하천은 충주호로 흘러가는 게 문제다. 충주호는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삼탄유원지 인근 하천에서는 지난해에도 대장균이 검출된 바 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천시와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환경청은 2006년 비점오염원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폐수배출시설 설치사업장에 저감시설 설치를 의무적으로 법제화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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