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미리 보는 결승전서 요키치에 승리하다[FIBA]
루카 돈치치(23)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세르비아와의 국제 무대 친선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돈치치가 속한 슬로베니아는 18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열린 친선 경기 상대 세르비아를 연장전 끝에 97-92로 승리했다.
이날 돈치치는 34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요키치도 26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돈치치에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쿼터를 시작하자마자 고란 드라기치는 부상으로코트를 빠져나와 경기에 복귀하는 변수가 생겼다. 이에 요키치에 활약을 앞세운 세르비아가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는 돈치치의 반격이 시작되며 슬로베니아가 45-42로 역전한 채로 마쳤다. 특히 요키치는 전반전에만 1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부터 돈치치의 쇼타임 농구가 시작됐다. 돈치치는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훅 샷을 연결시켰고, 유로 스텝에 이은 돌파, 스텝백 3점슛 그리고 킬패스까지 선보였다.
이어 요키치는 4쿼터에 세르비아의 모든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결국 이들은 4쿼터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특히 돈치치는 39초를 남겨두고 쏜 자유투 모두를 성공시켜 86-85로 리드했고, 이어 요키치는 자유투 2개 중 1개만을 성공시켜 86-86이 됐다.
연장전에서 슬로베니아가 종료 54초를 남기고 91-92로 지고 있을 때 돈치치는 탑에 있는 블라코 칸카에게 멋진 점프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칸카는 이를 3점슛으로 만들었고 더이상 세르비아는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백투백 MVP’ 요키치와 NBA 미래를 이끌 돈치치는 경기가 끝난 뒤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며 우정을 나눴다.
앞서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는 지난 2017년 유로바스켓에서도 결승 상대로 만났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요키치는 세르비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따라서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는 돈치치-요키치 대전에서 돈치치가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다만 세르비아는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한 변수가 있었다.
이에 오는 8월 말에 열리는 ‘2022 유로바스켓’에서 우승 여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만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세르비아 출신이자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와 돈치치와 우승을 함께 차지했던 앤서니 랜돌프가 참석했다. 또 슬로베니아에서 활약했던 보슈잔 나흐바르과 에라젬 로벡의 은퇴를 기리는 행사도 진행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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