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가꾼 K-장미, 전 세계 꽃 전문가 홀린 비결은

유승목 기자 2022. 8. 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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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가까이 장미를 가꿔 온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꽃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1968년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공식 인증하는 대회로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기업들이 우수 품종 선정과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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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 日 기후 국제 장미대회서 금상·특별상 등 4개 부문 석권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 /사진제공=삼성물산

40여년 가까이 장미를 가꿔 온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꽃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에버랜드에서 탄생한 K-장미가 국산 품종 중 처음으로 국제 장미대회를 석권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기후 국제 장미대회'(Gifu International Rose Competition)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가든 에버스케이프'(Garden Everscape)로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고 장미를 키워낸 곳으로 인정 받았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대회는 약 80만㎡(약24만평) 규모의 부지에 장미 약 6000품종을 전시하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주최하는 국제 장미 콘테스트다. 1968년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공식 인증하는 대회로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기업들이 우수 품종 선정과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친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최고 장미로 선정됐다. 내병충성, 연속개화성, 전반적 인상, 수세, 향기 등 평가항목 대부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대회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심사점수 합계 최고점에 주는 세계장미협회상, 내병충성이 우수한 품종에게 주는 카니시장상 등을 휩쓸었다.

지난 5월 에버랜드에서 열린 장미축제. /사진제공=삼성물산

에버랜드는 2015년부터 3년 간의 연구를 거쳐 퍼퓸 에버스케이프를 개발했다. 이 장미는 향기가 강하고 꽃잎 수가 많으면서도 핑크빛의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오랜 기간 피어 어느 때나 감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충해와 추위에 강하고 가지가 많이 자라지 않는 저관리형 품종이라 아파트, 공원, 오피스 등 정원 조경용 장미로 적합하단 평가다.

에버랜드는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인 장미축제를 시작하며 장미 등 식물을 레저·조경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28품종의 자체 개발 장미를 판매하고 향수, 샴푸, 로션 등의 바디케어 브랜드를 출시하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퍼퓸 에버스케이프 개발에 참여한 하호수 에버랜드 프로는 "세계적인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에버랜드 장미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외 많은 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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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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