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캐럴 연금' 받더니..'크리스마스 여왕' 독점하겠다는 女가수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권 등록 추진에 발끈한 가수들' 이라는 기사에서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 타이틀에 대해 미국 특허청(USPTO)에 신청서를 제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리는 향수, 로션, 마스크, 선글라스 등에 '크리스마스 여왕' 타이틀을 붙여 팔 계획이다.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지난해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빌보드 싱글 '핫100' 차트 1위에 오르자 빌보드는 "이로써 머라이어 캐리는 명실상부 크리스마스의 여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소개했다.
캐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빌보드가 인정한 '크리스마스 여왕' 이라며 상표권을 주장했다.
그러나 캐리의 상표권 등록 시도에 달린 캐럴로 유명한 가수 러브(81), 엘리자베스 챈(42) 등이 "말도 안된다"며 비판했다.
러브는 60년대 캐럴 명반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프럼 필 스펙터'으로 사랑 받았다. 매년 성탄절이면 인기 방송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캐럴을 부르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러브는 SNS에 "레터맨은 29년 전 나를 크리스마스 여왕으로 선언했다"며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 등록을 하면 난 그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는 거냐"고 반발했다.
7장의 크리스마스 음반을 낸 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여왕(Queen of Christmas)'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다. 그 역시 "크리스마스는 모두를 위한 날"이라며 "공유해야지, 독점해선 안된다"고 반박하며 캐리의 상표 출원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전세계에서 울려 퍼지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현대 캐럴 중 가장 많이 팔린 곡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7년까지 누적 로열티 수익만 6000만 달러(약 700억원)에 달한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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