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한 택시 3대 중 1대는 전기차..개인택시 선호
올해 1~7월 등록한 택시 3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로 조사됐다. 고유가 시대와 전기차의 충전 거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커진 걸로 해석된다. 개인택시가 전기차를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했다. 전기차 택시 중 개인택시의 비중은 10대 중 9대에 육박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18일 발표한 ‘전기택시 신차등록 대수’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등록된 전기 택시는 7394대다. 이는 전체 등록된 2만296대 중 36.4%에 달하는 비중이다. 3대 중 1대꼴이다.
전기차를 택시로 등록한 비중은 최근 10년간 크게 늘었다. 2013년에는 한 대도 없었고, 2014년 9대가 시작이었다. 이후 2015년 54대, 2019년 1029대, 2020년 903대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2021년 4993대를 거쳐서 올해 7월까지 7394대까지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등록되는 전기 택시는 1만대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2020년까지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개인택시 기사들이 전기차를 선호했다. 올해 등록된 전체 전기택시 7394대 중 개인택시의 비중은 6419대로 86.8%였다. 반면 법인은 975대로 13.2%에 그쳤다.
전기택시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로 3253대가 등록됐다. 2위는 기아 EV6로 2434대다. 3위는 1702대를 기록한 니로 EV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과 GV70 전동화 모델도 각각 2대와 1대씩 택시로 등록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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