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나선 주호영 "'장난기' 발언, 김성원 옹호 아니었다"

곽우신 입력 2022. 8. 18. 09:57 수정 2022. 8.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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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라는 말이 김성원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이 아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장난기' 발언에 대해 18일 "옹호가 아니었다"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헤럴드경제> 는 1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성원 의원뿐만 아니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서도 윤리위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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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왔으면" 김성원 두고 "평소 장난기 있다"한 주호영, 윤리위 회부 가능성 나오자 뒤늦게 해명

[곽우신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땀을 닦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18일 오전 10시 20분] 

"'장난기'라는 말이 김성원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이 아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장난기' 발언에 대해 18일 "옹호가 아니었다"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에서 김성원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면서 비판 여론이 거셌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이를 두고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 평소에도"라며 "늘 보면 장난기가 있다"라고 한 발언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관련 기사: 수해 현장서 "비 왔으면"... 주호영은 "원래 장난기" 옹호).

<헤럴드경제>는 1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성원 의원뿐만 아니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서도 윤리위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당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장난기라는 말이 무슨 김성원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이 아니고, '평소 장난기 많아서 저러다가 언젠가 한번 큰 사고 치겠다'라는 제 걱정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당시 발언 취지를 뒤늦게 해명했다.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주 위원장의 발언을 실제로 윤리위에 회부할 경우, 당대표뿐만 아니라 그 뒤를 잇는 비대위원장까지 연이어 윤리위 징계 심의를 받아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당 갈등과 분열 생겨 사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해"
 
▲ 김성원 망언에 분노한 대학생들 “수해복구 현장, 당신들 포토존이냐” 대학생겨레하나, 진보대학생넷, 청년하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더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부·여당의 기만적인 대응을 규탄했다.
ⓒ 유성호
공교롭게도 이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임명장 수여식 후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언급하며 허리를 숙였다. 주호영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가 정식 출범하기에 앞서서,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들께 먼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올리면서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또 민생을 잘 챙겨서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조기에 국민들에게 주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 새 정부를 제대로 견인해서 조기에 안착시키고 신뢰받도록 하는 데 소홀함이 있었던 점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위원들이 동의하시면, 모두 일어나셔서 우리가 잘못했고 잘하겠다는 취지의 인사를 드리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자, 지체장애인 이소희 비대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대위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비대위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현 상황에 대한 사과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갈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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